암학회 40주년 학술대회 개최... 이번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개최

▲ 암학회 방영주 이사장

대한암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으면서 대내외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암학회는 국내 대회로 열리던 암학회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바꾸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19~20일 열린 40차 암학회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했다.

학술대회에는 미국의 다기관 연구그룹의 SWOG의 Chair로 활발한 임상연구를 주도한 미시간대학의 Dr. Laurenc H. Baker와 새로운 Tumor suppressor gene인 RUNX 연구의 개척자인 싱가포르대학의 Dr. Yoshiaki lto 등이 참석했다.

국내 연구자로는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교수와 항암항체 생성에 의한 면역증가 기전을 증명한 부산대 황태호 교수가 특강을 하기도 했다.

암학회 방영주 이사장은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심포지엄을 준비했고, 유전체학, 병리학, 갑상선-내분비학 등 암 관련 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구성해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끝내는 방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암학회의 존재감을 높이고, 암을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 국가정책이 필요할 때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게 많았다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이사장 임기 동안 그가 애정을 쏟은 것은 암학회가 학술단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풍성한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지난해 1174명, 올해도 약 1200명이 학술대회에 참석했고, 학술대회 초록 접수도 10개 나라를 넘어섰다. Plenary lecture 4개, 심포지엄 10개, 초록발표도 231편 등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회의 자료를 정리하는 것도 그가 임기 동안 애정을 쏟은 업무라고 했다. 학회가 40년을 맞는 올해 기념으로 40년사가 발간되고, 대국민 홍보용 간행물도 발간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신뢰받는 암정보 제공기관인 온코링에서 만든 '환자 가이드북-폐암'은 폐암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 발간했다"며 "미국암학회와 합의해 일반인을 위한 금연 가이드라인 한국어판을 발간과 암예방을 위한 영양과 운동 가이드라인, 암환자를 위한 성생활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차기 암학회 회장은 연세의대 서창옥 교수, 이사장에는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가 학술대회후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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