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 실패·간 전이 대장암, 위암 환자 대상
국립암센터가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인 Ad5CRT의 제1상 임상에 착수한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해온 Ad5CRT가 지난 5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표준치료에 실패하고 간 전이가 발생한 대장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Ad5CRT는 hTERT(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치료용 자살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김학균 박사는 "현재 암환자들에게 다양한 표적치료제가 쓰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표적치료제의 대상이 아니거나 치료 후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상진 박사는 "Ad5CRT는 해당 환자에서 hTERT 단백질의 발현 정도를 미리 확인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유발함으로써 암을 치료하게 하는 신개념의 유전자치료제"라면서 "이러한 기술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치료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인 앱비앤티셀, 위티앤티셀, 터티앤티셀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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