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 실패·간 전이 대장암, 위암 환자 대상

▲ 국립암센터 이상진 박사

국립암센터가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인 Ad5CRT의 제1상 임상에 착수한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해온 Ad5CRT가 지난 5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표준치료에 실패하고 간 전이가 발생한 대장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Ad5CRT는 hTERT(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치료용 자살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김학균 박사는 "현재 암환자들에게 다양한 표적치료제가 쓰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표적치료제의 대상이 아니거나 치료 후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상진 박사는 "Ad5CRT는 해당 환자에서 hTERT 단백질의 발현 정도를 미리 확인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유발함으로써 암을 치료하게 하는 신개념의 유전자치료제"라면서 "이러한 기술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치료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인 앱비앤티셀, 위티앤티셀, 터티앤티셀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