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349억.사립대는 영남대 35억 가장 높아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간 국고지원금 차이가 1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2013년 국고지원금 액수.

 2013년 결산 재무제표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은 대부분 정부 출연금과 국고 보조금을 합쳐 1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지원을 받아 '의료외수익' 항목에 포함시켰다.

반면 사립대병원은 고작 몇 억원 지원에 불과했다.

국고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경상대병원이다. 창원 경상대병원 건립자금으로 336억800만원을 합쳐  총 346억4900만원을 지원받았다.

부산대병원은 181억9600만원을, 서울대병원은 133억 89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어 충북대병원 117억 3000만원, 전북대병원 113억7000만원,  전남대병원 113억4968만원, 경북대병원 112억 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강원대 109억9000만원, 분당서울대  106억2000만원 다음으로 충남대병원이 가장 적은 68억5600만원을 지원받았다.

사립대병원에서도 국고지원금 계정을 별도로 계상한 병원들이 상당수 있었다. 

이들 중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영남대병원으로 호흡기센터 등에 34억5704만원을 지원받았다. 사립대는 지자체 예산과의 합산에서 우위가 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병원은 24억2549만원, 동아대병원 21억5130만원, 아주대병원 19억8540만 등이다.

이어 연세의료원 9억1827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5억2400만원, 조선대병원 5억1354만원, 중앙대병원 4억8024만원, 단국대병원 4억251만원 등 유수의 대학병원들도 한자리수 국고 지원에 그쳤다. 이대목동병원 3억4797만, 건국대 3억3149만, 부산백3억675만, 상계백 2억9987만원 등을 기록했다.  

한 사립대병원장은 "병원이 어려워지더라도 기업형 병원은 기업에서, 국립대병원은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병원은 벼랑 끝에서 도무지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국립대병원 보직자는 "예년에 비해 보조금이 절반 이상 대폭 줄어들었다. 국립대이기 때문에 필수진료나 정부 연구사업에 더 나서야 할 때가 많지만, 사립대와 똑같이 흑자전환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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