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유형민 교수팀, 국내 코호트 관찰연구 결과 발표

 

올해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KASL 2014·The Liver Week 2014)에서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단독요법이 화두가 된 가운데 건국의대 유형민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만성 B형간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를 비교한 국내 연구를 발표했다.

유 교수는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초치료로 잠재적인 항바이러스활동이 높고 높은 유전자 장벽이 있는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 등의 약물을 초치료로 권고하고 있다"며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배경을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 9월~2014년 4월 건국대병원에서 치료받은 만성 B형간염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모두 치료병력이 없었고, 남성은 50%, 평균 연령은 50.3세였으며, HBeAg 양성인 환자들은 58.5%, 기저시점 HBV DNA는 7.0
log10 copies/mL였다.

테노포비르군(49명)과 엔테카비르군(58명)을 비교한 결과 완전 바이러스 반응률은 6개월째 44.9%, 38.8%, 12개월 째 각각 89.6%, 89.8%였다. 양군 모두에서 바이러스돌파현상(viral breakthrough)은 나타나지 않았다.

HBeAg 소실은 테노포비르군에서 1명, 엔테카비르군에서 2명에서 나타났고, HBsAg 소실은 없었다.
안전성은 양군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고, 중증 유해사건 발생은 없었다.

이에 유 교수는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 모두 만성 B형간염 초치료환자에서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저시점의 높은 바이러스량은 바이러스 반응에 대한 예측인자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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