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오일환교수팀-두개이상 탯줄혈액 함께 생착 성공
가톨릭의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오일환 교수팀(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김동욱 교수(본
지 객원논설위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정양조)은 소아 백혈병 등 혈액질환과 소아암 치료
에만 적용되고 있는 제대혈이식법의 한계를 극복, 어른에게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방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일환 교수팀은 탯줄혈액을 면역저하 동물에 골수이식하는 실험을 통해 두 개 이상의 탯줄혈
액을 동시에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 두 종류의 탯줄혈액이 서로 면역학적 경쟁을 벌임으로써
둘 중의 하나만이 골수에 생착되고 나머지는 죽거나 소멸되기 때문에 그동안 실패해 왔다는
사실을 생착된 줄기세포의 정량적 유전자 분석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또 오 교수팀은 두개의 탯줄혈액을 동시에 이식해 어른들에게 골수이식을 해도 한 개만 이식
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별다른 골수이식의 증가를 가져오지 못해 성인의 경우 조혈줄기세포
가 필요할 때 거의 제대혈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팀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리 배양된 중간엽줄기세포가 이 경합을 중단시
킬 수 있음과 이들을 함께 이식하면 두개의 탯줄혈액이 함께 생착돼 기존의 방법보다 2배 이
상의 생착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방법을 이용해 성인에게도 탯줄조혈줄기세포를 이식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기증 받아 저장해 둔 제 3자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가지고도 동일
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유전자 추적을 통해 입증, 미리 보관해둔 중간엽줄기세포의 사용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일환 교수는 룕이는 앞으로 세계각국에서 탯줄혈액을 성인의 골수이식 치료에 활발히 이용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룖이라고 강조하고 룕그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선진
국 등 많은 나라로 이 기술을 전파, 조혈줄기세포를 필요로 하는 각종 난치병에 새로운 치료법
이 탄생하게 될 것룖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