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임상…올라파립 단독요법 대비 PFS·ORR 개선 효과 입증

올라파립·세디라닙 병용요법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2상임상 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각각 PARP 억제제와 혈관신생억제제에 해당하는 두 표적치료제의 만남이라는 점, 이미 전임상 및 1상임상을 통해 두 제제의 상승작용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학회가 열리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백금기반 항암제에 감수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라파립 단독요법과 올라파립·세디라닙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6월까지 9개 기관에서 모집한 재발성 난소암 환자 94명을 올라파립 단독요법군(Olap군)과 올라파립·세디라닙 2제요법군(Ced/Olap군)으로 나눴고, 각각 올라파립 400㎎ 1일 2회 또는 올라파립 200㎎ 1일 2회와 세디라닙 30㎎ 1일 1회를 병용 투여했다. 재발로 인해 혈관신 생억제제나 PARP 억제제를 투여받은 적이 있는 환자는 제외했고, 무진행생존기간(PFS)은 무작위 배정 이후 방사선학적 진행 또는 사망까지의 기간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평균 PFS는 Olap군에서 9.0개월, Ced/Olap군에서 17.7개월이었다(HR 2.9, 95% CI: 1.5-5.6). Olap군의 경우 완전관해(CR)가 2건, 부분관해(PR)가 21건 발생했고(객관적 종양반응률[ORR] 56%),  Ced/Olap군에서는 완전관해가 3건, 부분관해가 33건 발생했다(ORR 84%).

다만 3/4 등급에 해당하는 독성반응은 Ced/Olap군(70%)에서 Olap군(7%)보다 발생률이 높았고, 피로(27% vs 7%), 설사(23% vs 0%), 고혈압(39% vs 0%) 등의 이상반응도 병용요법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의 주저자인 Joyce Liu 박사(다나-파버 암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백금기반 항암제에 감수성이 있는 난소암 환자에서 올라파립·세디라닙 병용요법이 올라파립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 종양반응률을 유의하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경구용 제제의 병용요법을 이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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