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연구 RAS 분석 결과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와 FOLFIRI 병용 투여요법이 RAS 정상형(wild-type)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을 늘린다는 새로운 후향적 분석 결과가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나왔다.

CRYSTAL 연구의 새로운 분석 결과 KRAS (exon 2) 정상형(wild-type)인 430명 환자 (666 명 환자 중  65%)에서 RAS 돌연변이(KRAS exon 3 or 4 의 돌연변이 또는 NRAS 의 exon 2, 3 or 4의 돌연변이)가 추가로 나타났다.

이들 중 367명은 RAS 정상형으로 63명은 RAS돌연변이로 밝혀졌다. 이 분석에서 367명의 RAS 정상형(wild-type)전이성대장암 환자에게 1차로 얼비툭스와 FOLFIRI를 병용 투여 시 FOLFIRI 단독 투여한 것보다 반응률이 27.7%가 증가했다(RR: 66.3% vs. 38.6% ; OR 3.11; 95% CI: 2.03-4.78; p<0.0001).

또 무진행생존기간(PFS)도 각각 11.4개월과 8.4개월로 3개월 더 증가했으며(11.4 개월 vs. 8.4 개월 HR: 0.56; 95% CI: 0.41-0.76; p=0.0002), 전체 생존율(OS)도 28.4개월과 20.2개월로 8.2개월 더 늘어났다(28.4 개월 vs. 20.2 개월 HR: 0.69; 95% CI: 0.54-0.88; p=0.0024).

CRYSTAL RAS 분석의 대표 연구자인 포르투나 치아델로 교수(이탈리아 나폴리 제2 대학의 종양내과)  교수는 "CRYSTAL의 새로운 분석결과는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항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를 투여한 다른 연구들에서 보여진 결과와 일치한다" 면서 "중요한 건, 이번 결과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1차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진단 시 RAS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더욱 공고히 했다" 고 말했다.

한편 최초 KRAS 분석에서 KRAS exon2 돌연변이(mutation)로 확인됐거나(397명) 다른 RAS 돌연변이(mutation)가 확인 된 환자 군(63명)에서 얼비툭스와 FOLFIRI를 병용 투여받은 환자군(246명)은 FOLFIRI 를 단독으로 투여 받은 환자군(214명)과 비교해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새로운 추가 분석의 결과는 RAS 돌연변이(mutation) 환자에게 항 EGFR 치료가 임상적 개선을 보이지 못했던 것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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