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은 초근 전문의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의사 워크숍을 시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반적인 병원경영 환경의 악화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선도 전문병원으로서의 자세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은 1부에서 외부 초청연자 강연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병원 현안 논의가 이어졌으며 2일차 오전에는 각 팀별로 논의 결과 발표가 있었다.

병원 컨설팅 전문업체인 엘리오앤컴퍼니 박개성대표가 '전문병원의 미래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병원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박대표는 'KTX로 인해 의료경쟁은 전국화되었으며, 전문병원에 대한 의료소비자의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병원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병원을 이용했던 환자의 83.8%가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80.6%는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할 때도 전문병원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또 '병원의 흥망은 리더십에 달려 있다'며, 전문화와 차별화, 고객편의 중시전략, 편의사업 활성화, 의료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특히 진료의 표준화를 통해 의료소비자가 어떤 의사를 선택하든 품질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경영진은 의료진의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 서로 존중하면서 협력하는 '윙맨(Wingman)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PR회사'인 브로더파트너즈 김태호이사는 '병원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이사는 최근 병원마케팅 트렌드의 특징으로 △전문화와 세부화 △마케팅을 하는 진료과목이 성형을 넘어 치료영역까지 다양화 △공공 캠페인의 비중 강화 △온라인의 병원 선택 영향력 증가 △종합병원들도 경쟁에 참여 등을 꼽았다. 

김이사는 "이제는 진료를 잘 하는 의사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메시지와 비주얼 등 치밀한 전략 없이는 병원들이 성공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의료소비자가 다시 오는 병원, 평생 찾는 병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찾아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용란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김안과병원 전문의 전체가 모여 병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과 미래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의료진간 협력 강화와 의료질 제고를 통해 선도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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