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MIZE-2 연구…효과 및 안전성 측면에서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나

 

골전이 치료제 졸레드론산(상품명 조메타, 아스트라제네카)의 투여간격을 3개월까지 연장해도 좋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30일부터 시작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골전이가 발생한 여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졸레드론산 4주 1회 투여요법과 12주 1회 투여요법을 비교·평가한 OPTIMIZE-2 연구 결과가 사전공개됐다(LBA9500).

졸레드론산 투여가 골절, 척수압박 등 골전이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골전이로 진단된 환자에서 첫 1년 동안 졸레드론산 4㎎을 3~4주 간격으로 정맥주사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졸레드론산 장기 투여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1년 이후 치료 스케줄에 대한 근거기반 가이드라인도 확립돼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연구의 주저자인 텍사스의대 Gabriel N. Hortobagyi 교수(미국 MD앤더슨암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 1년 이후부터는 졸레드론산을 3개월에 1번 투여해도 골관련질환(SRE) 발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투여 횟수를 줄임으로써 약물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뿐 아니라 환자의 불편감, 치료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Hortobagyi 교수팀은 골전이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4주 1회 투여군과 12주 1회 투여군으로 나눠 SRE가 1건 이상 발생환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등록 전 졸레드론산 또는 팔미드론산을 9도스 이상 투여 받았다. 2차 종료점으로 첫 번째 SRE 발생까지의 기간과 골질환 이환율(SMR), 골통증 점수, 골교체 지표 및 안전성도 함께 평가했다.

평균 11.9개월 동안 추적한 결과 4주 1회 투여군과 12주 1회 투여군에서 SRE 발생률은 각각 22.0%와 23.2%로 유사했다(p=0.724). SRE 발생까지의 기간(p=0.792)과 평균 SMR(p=0.854), 베이스라인 대비 골교체 지표 및 치료관련 이상반응(TEAE) 발생도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턱뼈의 괴사(ONJ)는 4주 1회군에서 2건(1.0%) 발생했고 12주 1회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만성신기능장애 발생은 각각 7.9%와 9.6%로 보고됐다.

OPTIMIZE-2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2일 Patient and Survivor Care 세션을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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