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이창현 교수,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이전에는 척추에 종양이 전이되면 말기암이라 여기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수술기법이나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팀은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전이성 척추 종양환자로 등록된 1375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활동지수와 생존율을 바탕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결과 암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았던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보행능력은 약 40% 향상되었고, 생존율도 20% 정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
즉, 말기암이라고 치료를 포기했던 전이성 척추암 이라도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받으면 삶의 질과 생존율에서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 교수는 "전이성 척추종양은 원발성 종양과는 달리 환자의 거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삶의 질과 생존기간에 모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전이성 척추암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의 연구결과는 척추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스파인(Spine)'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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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jks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