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

감염내과의 주 연구 분야는 항균제 내성에 관련된 내용이다.

보다 효율적인 연구를 위하여 2001년 3월, 울산대학교 부설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중이다.

2002년 2월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되었다.

항균제 내성에 관한 연구는 1 항균제 사용 양상을 분석하고, 2 각종 세균의 항균제 내성률을 측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3 항균제 내성균 출현과 확산의 위험인자 파악을위한 임상적 연구 4 항균제 내성의 분자역학적 연구 5 항균제 내성 기전을 분석하기 위한 분자유전학적 연구 6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갖는 항균제 개발을 위한 타깃 발굴 등의 미생물유전체 연구 및 7 의료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항균제 교육 및 홍보 등의 활동을 망라한다.

이와 같은 연구를 조직적,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에는 1 항균제 사용 양상 분석실 2 항균제 내성률 조사실 3 항균제 내성 임상역학실 4 항균제 내성 분자역학실 5 항균제 내성 분자유전학실 등의 5실을 두고 있다.

항균제 사용 양상 분석실에서는 사람과 동물에서 사용되는 항균제의 소비량을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중앙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균제 사용 양상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산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신속 정확하게 분석되고 있다.

항균제 내성률 조사실에서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세균을 대상으로 하여 각종 항균제에 대한 내성률을 측정하고 있는데, 향후 전국 병원 네트워크를 통하여 중요 내성균에 관한 정보를 공동 관리하여 자료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항균제 내성 임상역학실에서는 항균제 내성균 출현과 확산에 관련된 위험인자를 밝혀내는 임상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VRE 위험인자, ESBL producing Klebsiella pneumoniae, Escherichia coli의 위험인자, quinolone 내성의 위험인자 등에 관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항균제 내성 분자 역학실에서는 분자역학적 실험 방법을 이용하여, 항균제 내성균 확산의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항균제 내성 분자유전학실에서는 항균제 내성 기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특히 내성 기전 중 가장 중요한 기전인 "efflux pump" 및 그 조절 유전자와 다제항균제내성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항균제의 새로운 타깃 발굴을 위한 유전체 연구를 새로이 시작하였다.

Efflux pump에 관한 연구는 우선은 Streptococcus pneumoniae, Streptococcus pyogenes 등의 그람양성균과 E. coli를 대상으로 한 fluoroquinolone efflux pump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나, 연구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아 다른 중요 세균과 항균제에 대한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Efflux pump에 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도 연구하는 사람의 숫자가 손에 꼽을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본 연구센터가 유일하게 연구한 연구자이다.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는 두 개의 부설 기구를 갖고 있다.

하나는 항균제내성균주은행이고, 다른 하나는 항균제내성정보시스템이다.

항균제내성균주은행은 서울중앙병원 및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분리되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내성균을 분리 보관하고 있으며 이들 균주에 관한 임상적 정보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균주에 관한 정보과 균주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다른 연구자들도 손쉽게 필요한 균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항균제내성정보시스템은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분리된 내성균에 관한 정보를 공동으로수집, 분석하여 국가 정책이나 관심있는 학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Alliance for the Prudent Use of Antibiotics(APUA)는 항균제 교육 및 홍보를 위한 목적을 갖고 탄생된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구이다.

필자가 장기연수를 수행한 Boston 소재 Tuf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Center for Adaptation Genetics and Drug Resistance의 소장인 Dr. Levy가 APUA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규모나 활동면에서 가장 크고 비중있는 단체이다.

필자가 APUA-Korea의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국내의 의료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항균제 사용에 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2002년 5월 대한화학요법학회에서 국내에서의 APUA의 역할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2002년 9월에는 전세계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APUA-Korea 주최의 항균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에는 다수의 교수, 연구자가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있다.

우선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에서는 감염내과의 김양수, 우준희, 김남중 교수와 임상미생물의 김미나 교수,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의 김유겸 교수 등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고 있으며, 폭넓은 활동을 위하여 종양혈액내과의 이정신 교수와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의 문희범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감염내과 교수들은 항균제 내성 양상에 관한 임상적, 분자유전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미생물에서는 항균제 내성률 측정, 항균제 내성에 관한 분자유전학적 연구를 하고 있고, 미생물학교실에서는 미생물학적 측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타과 교수들은 연구센터의 운영에 관한 지원과 APUA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는 원활한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하여 외부 연구자와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으며, 우리 연구센터에 참여하고 계시는 연구기관은 현재는 바이오벤처로 유명한 마크로젠, 국책연구기관인 KIST와 건국대학교 등이나, 향후 더욱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모색 중이다.

항균제내성ㆍ미생물유전학 연구센터는 서울중앙병원 감염내과 전임의 4명과 4명의 미생물학 전공 전담연구원 및 2명의 연구간호사가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울산대학교 아산생명과학연구소 4층에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우수한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는 등 질적, 양적으로 공히 우수한 연구기관임을 감히 밝히고자 한다.

향후 충분한 연구비의 확보, 훌륭한 연구원의 초빙 등 연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의 충족을 위하여 더욱 매진해, 우수한 논문 발표, 특허 획득 등 최선의 연구 결과를 낼 계획이며, 새로운 항균제 타깃 발굴과 항균제 개발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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