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이 화상환자들 간의 멘토링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심(心)통(通)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국에 있는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두 달에 걸쳐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 다음 선별된 성인(만20세~29세) 멘토 4명과 청소년(만13세~19세) 멘티 5명을 중심으로 지난 24일 논현동에 위치한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 회의실에서 4시간 가량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심(心)통(通)이라는 프로젝트 명에는 화상의 고통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마음으로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져 있다.

 

이날 모인 화상사고의 경험이 있는 성인 멘토들은 화상으로 인해 겪었던 자신의 아픔과 힘들었던 극복과정을 청소년 멘티들에게 설명하고, 험난한 사회의 발걸음을 용기와 희망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지지했다.

멘토 서민희(가명, 20)씨는 “학창시절 갑작스런 화상사고를 당하고 치료의 아픔뿐만 아니라 흉터 때문에 견디기 힘든 시절을 보냈는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가슴 벅차다”라며, “성심을 다해 여기 참석한 멘토 멘티 모두가 힘을 내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진행 될 ‘심통이 프로젝트’는 1박2일 캠프를 비롯해 ▲개별, 단체미션 ▲포토보이스 ▲꿈을 들려줘 ▲Dream Come True ▲꿈을 만나다 등 원활한 멘토링 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심통이 프로젝트는 ‘사람을 통해 사람을 키우는 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IBK기업은행이 주최 및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사 협의회가 주관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휴먼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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