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3beta` 혈관세포 증식 억제 작용 활용
우리나라 의학자가 동맥성형술 후 재협착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발
표,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혈성 심혈관질환이나 관동맥질환 등의 치료법인 동맥성형술은 시술후 재협착으로 3분의 1
가량은 다시 성형술을 해야할 정도로 `시술후 재협착`은 심장내과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가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교수팀(내과 박경우)은 최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
법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의 공식잡지이며, 동맥경화증 연구 분
야 권위지인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근호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GSK-3beta(Glycogen Synthase Kinase) 유전자 요법`이 재협착을 방지할 가
능성이 높다는 것.
김교수팀은 지난해 GSK 유전자가 혈관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망을 유도하는 작용이 있음
을 발견한후 이를 바탕으로 이 유전자가 혈관성형술후 세포증식을 억제할 가능성을 예견, 쥐
60여 마리를 대상으로 동맥성형술을 시행하면서 GSK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법을 시행했다.
김교수팀은 유전자 조작기법을 동원해 이식할 GSK 유전자를 전달 도구인 아데노바이러스 벡
터(Vector)에 삽입한 후, 이를 증폭하여 쥐의 동맥성형술 부위에 유전자가 전달되게 했다.
이 결과 유전자치료를 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재협착 현상이 3분의 1로 획기적으로 억제
됐다.
따라서 김교수는 앞으로 GSK 유전자가 코팅된 스텐트를 개발하면 재협착을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