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더크 반 니커크)과 여행 전문 업체 투어 익스프레스가 25세 이상 성인남녀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8명 이상(83%, 731명)이 여행지에서 변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지에서 변비를 경험한 응답자의 42%가 변비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져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밀폐된 차에서 빈번한 가스 배출 욕구를 참기 힘들었다(22%), 수시로 화장실에 가고 싶어 곤란함을 겪었다(20%), 현지 음식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1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여행에서 변비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으로 인해 예민해진 신경(37%), 익숙하지 않은 현지 음식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31%), 시차 발생 및 피로감으로 인한 생체리듬의 변화(24%) 등을 지적했다.

이처럼 여행을 망치는 변비 완화를 위해서 여행객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시도한 방법은 과일, 식이섬유 또는 요거트를 지속적으로 먹는다(43%), 우유나 커피와 같이 장에 자극이 되는 음료를 마신다(24%) 순으로 나타났으며, 준비한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현지에서 구입해 해결한다는 답변은 18%에 그쳤다.

이 외에도 여행지에서 변비 탈출을 위한 다양한 응답으로 '요가와 마사지로 장을 자극했다', '밀어내기를 위해 폭식을 했다', 배탈이 나도록 찬 음식, 매운 음식, 상한 우유를 먹었다', '매 끼니 커피를 먹었다' 등과 같이 장에 무리를 주는 방법들을 자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 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여행을 가게 되면 환경과 음식이 동시에 바뀌기 때문에 긴장감과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으로 장에 무리를 주는 방식은 변비를 악화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문의나 약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준비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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