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에게 뇌신경 분야는 금광(金鑛)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항우울제 세계시장만 해도 연간
2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대규모다. 여기에 항정신병약물과 퇴행성신경질환 관련
약물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머크·일라이 릴리·화이자·바이오젠 등이 벌이고 있는
신약개발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어프리피탄트(Aprepitant)
 
`어프리피탄트`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 억제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항우울제로 개발중이며, 3상임상단계에 진입했다. 항우울제로 시판될
경우, 항구토제 매출을 월등히 앞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세로토닌과는 별개의
신경전달물질인 P물질(substance P)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성기능장애를 비롯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로섹틴(Duloxetine)
 
대표적 항우울제 `프로작(Pozac)`의 대를 이을 차세대 약물이다.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2가지 효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약물보다 향상된 항우울효과가 기대되고 있
다. 스트레스성 요실금 치료제로도 개발시험이 진행중이다.
 
▲바레니클린(Varenicline)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화이자가 곧 시장에 선보일 또다른 히트
상품이다. 경구용 금연보조제로 대뇌 니코틴 수용조직을 자극, 흡연욕구를 충족해 준다. 올해
초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 이 약물을 복용한 흡연자들의 절반 이상이 금연에 성
공한 것으로 보고됐다.
 
▲안테그렌(Antegren)
 
올해초 `NEJM`에 발표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안테그렌` 임상시험결과에 의하면, 이 약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뇌병변이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Biogen)`과 `엘란(Elan)`이 공동개발중이며, 개발최종단계에 있는 유망신약으로
2010년까지 11억 달러를 넘는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X-516
 
`코텍스(Cortex)`는 노령층의 기억력감퇴 치료약을 개발중인 소규모 제약사중 하나다. 기억활
동에 관여하는 뇌조직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코텍스의 발표에 전문가들은 일
단 회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코텍스측은 경증의 인식장애 환자 175명을 대상으로 한
CX-516 임상시험결과를 올해말 발표할 예정이다.



그림 설명 : `포브스` 자체평가 각 약물의 잠재적 시장성과 의미 : $(연간 예상 매출액)= 5
억달러, $$= 10억달러, $$$= 20억달러, $$$$= 20억달러 이상, += 기존계열 신약, ++
= 기존요법의 획기적 진보, +++= 신개념 약물, ++++= 새로운 패러다임 / 포브스홈페
이지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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