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외교부(장관 윤병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3개 부처는 26~6월6일 2주 동안 중남미 보건의료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공동으로 '제2회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보건·의료분야의 신흥시장인 중남미 지역 국가의 보건·허가당국자를 초청해 한국의 의약품 허가관리제도 이해와 한국기업·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여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기여하는 것이 주목적. 지난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부간 협력(G2G) 모델인 K-Pharma Academy는 2013년 12월에 처음 중남미 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는데, 그간 상대적으로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미진했던 중남미 국가와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최근 일련의 협력 성과를 거두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에콰도르의 한국 의약품에 대한 자동승인(Homologation) 인정('14.3.14)을 꼽을 수 있는데, 정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신속한 결정 배경에는 제1회 K-Pharma Academy에 에콰도르 보건부 담당자(12명 참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의 의약품 관리 수준과 한국 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된 결과라는 것이다.

자동승인제도는 우리나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주재국(에콰도르) 허가와 동일하게 인정하는 제도 → 별도 수출 인허가 절차 불필요하게 된다.

또한 자동승인 인정 이후 에콰도르 보건부 및 공공 구매공사인 엔파마로부터 국산 의약품 구매 및 에콰도르내 제약단지 조성 협의 등 협력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멕시코, 페루 등과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보건부간 또는 식약처간 MOU 체결 등 정부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는 이러한 성과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초청 국가(4개국 → 9개국)를 확대하고 연수기간도 늘려(1주 → 2주) 보다 심층적으로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이해를 도와주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된다.

연수 참가자는 한국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관련 제도 이해 제고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하고,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정책, 장기요양보험제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시스템 등 우수한 한국의 보험제도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또한,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높은 품질관리·기술수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과 아울러 의료기관도 방문하여 병원IT, 검진센터 등 한국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체험할 계획이다.

중남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국가의 인허가제도를 설명하고 국내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등도 진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를 통해 우리 제약·의료기기의 중남미 지역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복지부, 외교부, 식약처가 공동으로 개최, 각 부처의 특성을 살려 행사를 추진하는 만큼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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