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11개 기관 연합

“병원이 앞으로 살 길은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가버넌스를 확립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전환이다. 서울시 강북 일대의 동북 4구와 홍릉밸리에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산업체, 학교, 연구소, 병원, 기관 등이 밀집돼있다. 기초부터 산업화까지 중개할 수 있는 보건의료 R&D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은 26일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강북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강북에 있는 병원은 고려대의료원, 원자력병원 등을 비롯해 대학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이 밀집해 있다. 연구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기업은 아이센서, BioDynamo 등 총 11개 기관이 클러스터를 위해 연합했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4년 강남북 균형발전 차원의 의료분야 정책 제안을 요청받고 고려대에 TF가 처음 구성됐다. 이후 2012년 동북 4구 발전 협의회가 출범하고, 올해 초 동북 4구 행복 4구 동행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협회가 공식 창립했다.

고려대 김병철 총장은 “총 11개 협력기관을 통해 지식기반 사회, 신시장 개척,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향한 각 기관의 노력이 적극적인 융합과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며 “R&D 역량이 제대로, 올바르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과의 소통과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 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격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우경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에 연구중심병원 2개가 선정된 것은 매우 큰 기회다.  10여개 이상의 대학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연구기관을 공유하는 개방형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고, 지리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단순 융합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에서 선구자가 된다면, 첨단 융합 네트워크로 새로운 의료가치를 수행하는 산업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고려대병원은 우수 연구인력 육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현해낼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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