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2억 4300만명...현지 파트너십 구축 관건

고령화로 인한 암 검진 확대로 중국 디지털 병리시장이 최대 2조원까지 고속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최근 발표한 ‘중국디지털병리시장분석보고서(Analysis of the Digital Pathology Market in China)’에 따르면, 2013년에는 2억 5900만 달러(2600억원)였던 중국 디지털 병리 시장 수익이 2019년에는 19억 1480만 달러(약2조)로 8배 가량 껑충뛸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수가 매년 800만 명씩 늘어나, 2020년에는 2억 430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리 진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중국 모든 지역에서 암 발생률이 높아져 필요성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헬스케어 산업부의 레이몬드 총(Raymond Chong) 연구원은 “꾸준한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 통신 및 빅데이터 발전에 힘입어 미래 의료 서비스는 환자 맞춤, 근거 기반의 치료로 변화될 것이다. 의료 산업에서 예측 및 예방 의학에 초점을 맞춘 의료기관들간의 협력이 주를 이루고, 중국 디지털 병리 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높은 투자비와 유지 비용, 저조한 샘플 판매량, 한정적인 수익 등 여러 문제들이 남아있다. 특히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에서의 디지털 병리 활용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의료 자원의 20%만이 외곽지역에 할당돼 있는 실정인 만큼, 외곽지역 의료 기관들은 고가의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탓이다.
 
이에 시스템 판매업체들은 사업 시행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타깃 실사용자들을 다시 한번 파악하고, 비용 효율적인 고객 맞춤 솔루션 제공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각각의 고객들의 예산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책정하는 독특한 가격 전략을 구현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총 연구원은 “판매사들은 밸류 체인에 따라 소프트웨어 판매사들이나 기기 제조사들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고려해봐야 한다. 장기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정부나 이해관계자들의 안건에 따라 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급속도로 팽창해가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 위치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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