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국민정신건강을 위한 안내서를 발표했다.

1년 중 5월은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높은 시기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실과 애도를 위한 국민정신건강 안내서에 이은 두번째 안내서를 배포한 것이다.

학회는 먼저 자살 생각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거나 일시적으로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이 약해진 상황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점차 줄이기 위해서라도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적응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으로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면 사건 이후 상태변화에 대해 담당 주치의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번째로 과도한 음주는 충동성을 증가시켜 감정대로 행동하거나 말할 가능성이 높아 즉각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작스레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경우를 대비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을 확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대부분 이를 암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이므로 마음을 열고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스스로 이야기를 정리해갈 수 있도록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과 표정, 제스처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거나 계획하는 경우 24시간 전화상담이 가능한 '1577-0199'로 전화 하거나, 정신건강증진센터 또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필히 받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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