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기울여 환자나 상태 관찰해야


간호사는 적어도 세개의 눈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첫째, 놓치지 않는 눈 둘째, 꿰뚫어 보는
눈 셋째, 통찰하는 눈이 그것이다.
 
환자는 자기 마음의 움직임까지 전부 말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사람 이
상으로, 마음이 편치 못하거나 불안한 환자는 말보다도 표정이나 태도로 그 불안한 마음을 드
러낸다.
 
사람이 감각기관을 통하여 경험하는 것에 대한 내적 반응은 몸을 통해 의식 작용을 거치지 않
고 무의식적인 생리작용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불안한 감정 상태에 있는 사람은 안색이 변하고, 얼굴 근육이 긴장되고, 입술이 엷
어지고 창백해 지며, 호흡이 얕아지고 빠르게 되며, 몸의 자세와 동작이 달라진다. 목소리도
바뀌어지고, 말의 템포도 변하고, 눈동자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이러한 모든 변화를 BMIR(비머)라고 하는데 의료진들은 특히 이를 놓치지 말고 잘
Calibration(상대방을 보고 거기에서 상대방의 상태를 읽는 것)하여 상대방의 내적 경험과 상
태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입(말)은 때때로 거짓말을 하지만 - 의식작용
 △사람의 행동(BMIR: Body Language)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무의식적 작용
 이제 자신의 감각을 찾고 개발하는 연습을 해보자.
 
1. 시각 익히기
 (방법) 3명이 한조가 된다. 한명은 술래가 되어 눈을 감고 두명은 서로 어우러져 일정한 모
양을 만든다.
 모양이 다 만들어지면 술래는 눈을 뜨고 만들어진 모양을 잘 관찰한다.
 다 살펴보았으면 술래는 다시 눈을 감고 두명은 처음 만들어진 모양에서 3가지를 바꾼다(술
래가 찾기 힘든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전부 다 바꿔졌으면 술래는 눈을 뜨고 변화된 3개를 알아 맞추는 방법이다. 3명이 번갈아
서 연습한다.
 
2. 청각 확대하기
 (방법) 3명이 한조가 된다. 한명은 술래가 되어 눈을 감고 의자에 앉는다, 나머지 두명은 일
어서서 술래의 귀 옆에서
손뼉을 두번씩 친다. 이때 술래가 누가 손뼉을 친 것인지 알아 맞추는 방법이다. 이때도 처음
에는 누구의 박수소리인지 알려주어야 하며, 항시 다른 위치에서, 일정한 방법으로 손뼉을 쳐
야 한다. 3명이 번갈아서 연습한다.
 
3. 체감각 확대하기
 (방법) 3명이 한조가 되어 서로 마주보고 의자에 앉는다. 한명은 술래가 되어 눈을 감고, 나
머지 두명은 술래의 양쪽 허벅지를 엄지 손가락으로 누른다.
 처음 3번 동안은 누가 눌렀는지를 알려주고, 그 후 부터는 술래가 알아 맞추도록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계속 다른 곳을 눌러 주어야 한다는 것과, 항시 같은 압력이어야 한다는 것이
다.
 3명이 번갈아서 여러 번 연습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87%는 시각적 자료에 의해서 얻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의료
진들은 이러한 시각적 의미를 단순한 `見`(`단순히 육체적인 눈으로 보다)의 의미가 아니
라 `觀`(주의를 기울여 잘 관찰하다)의 의미로서 환자나 상태를 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시각, 청각, 체감각을 찾아내고, 꾸준히 확대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
다. 그렇게 된다면 고객 만족은 물론이고 사람들간 Rapport(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연결된 상
태)를 형성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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