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동 개발...특허 출원

의료전문기업 HDX와 고대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국내 기술로 3D 방사선 흡수선량 검증용 영상 스캐너 개발에 성공,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국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3차원 방사선량 검증을 위한 환자기반의 3차원 선량검증 광학스캐너(P3DS, Patient based 3 Dimensional Dose Evaluation Optical-CT Scanner)는 암 종양 환자들의 안전한 방사선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고대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철용 교수팀(이석 교수, 장경환 박사)의 개발 의지로 고안되고 HDX WILL의 제조 기술로 탄생했다.

이 제품은 환자의 안전과 임상적 활용가치를 토대로 인체로 조사되는 실제 흡수선량을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짧은 스캔시간(최소 12초)과 재구성시간(최소 5초)을 구현했다.

악성 또는 양성 종양의 방사선치료는 우선 종양의 위치, 크기와 주변 정상장기와 조직들을 고려하게 된다. 계획된 총 방사선흡수선량을 조사했을 때 각각 종양과 주변 정상조직들에 얼마나 방사선량을 받는지 확인한 후 방사선치료계획에 맞춰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확인된 흡수선량은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의 수치와 2차원의 선량검증에 따른 것이므로, 방사선흡수선량이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 

방사선치료계획 시 미리 설정된 방사선흡수선량과 실제 흡수선량이 동일하지 않은 경우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빠른 3차원 선량 측정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임상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3차원 선량계인 겔 선량계에서 얻어지는 3차원 스캔데이터를 얻은 다음 3차원 방사선흡수선량을 검증, 기존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최초 빛을 조사하는 광원부로부터 빛을 조사해 겔 선량계(Gel detector)에서 조사된 빛을 수신하고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콜리메터로 투과시킨다. 콜리메이터를 통과한 빛은 연속 촬영을 통해 검출기의 방사선 흡수선량을 3차원 재구성영상으로 생성한"고 덧붙였다.

고대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은 ”P3DS에 적용된 특허기술은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를 낮추기 위해 필수적인 최첨단의 기술”이라며 “임상에서의 활용성 측면에서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HDX와 고려대 산학협력팀은 제품의 편의성과 SW연동성 등을 보완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준비하고, 국내 학회는 물론 올해 9월에 열리는 전미방사선종양학회(ASTRO)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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