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환 특성 따른 시술결과 지표 개발

[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 8월호]=중증폐기종(severe emphysema) 치료에 있어 폐용적감
소술(LVRS) 치료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NEJM(2003;348:2059~2073)`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LVRS 치료가 환자의
운동지수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반면, 대부분 환자의 생존율 개선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LVRS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 선별에 도움이 될 정보를 얻을 수 있
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종합병원 호흡기내과 루 치안 민 박사는 "LVRS를 대상으로 무작위·대조군 방식을 사
용한 보기드문 시험이라는 점과 환자에 따른 시술효과를 명백히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제시
된 만큼, 중증폐기종 치료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LVRS 시술결과가 환자 및 질환특성에 따라 ▲상엽폐기종·낮은 운동순응
도(생존율·운동순응도·삶의질 향상) ▲상엽폐기종·높은 운동순응도(생존율 개선없음, 운동순응
도·삶의질 향상) ▲비상엽폐기종·낮은 운동순응도(생존율·운동순응도 개선없음, 삶의질 향상)
▲비상엽폐기종·높은 운동순응도(높은 사망률, 운동순응도·삶의질 개선없음)의 4가지 하부그
룹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루박사는 이에 대해 "선택적 환자들의 경우 LVRS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
라며 "폐기종의 유용한 치료법이지만, 성공적 시술을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환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종합병원에서는 여타 치료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은 환자들 즉, 호흡재활
과정을 거치고 최적의 치료를 받았던 이들에 한해 LVRS 시술을 고려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인 폐기종은 만성기관지염과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위험인
자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타 폐기종치료법에는 기관지확장제, 테오필린
(theophylline), 독감·폐렴백신, 금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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