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와의 대화의 물꼬가 터졌습니다. 11월 DRG 전면 시행 방침 철회는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매우 환영할 일입니다. DRG를 반대하는 것이 의협의 입장이므
로 질병군 확대 역시 당연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

김재정 의협 회장은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장 기자 회견을 갖고 국감에서 김화중 복지부 장
관이 밝힌 DRG 전면 시행 철회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 2000년의 이른바 의료대란의 발생은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가 제대로 이
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DRG 전면 시행 철회는 의료계와의 대화에 의한 올바른 의
료 정책 수립의 출발점인만큼 앞으로 분업 등 모든 의료 정책 등도 DRG 철회 결정처럼 대화
로 진행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참여정부 들어 의료계와의 대화가 이뤄진 점
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회장은 "가장 중요한 공약 사항인 의약분업재평가위원회 구성과 건강보험의 틀을 바로
잡기 위한 회무를 비중있게 다루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하고 회원들도 예전처
럼 단결된 모습을 보여 줘 이 현안 해결에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회장은 이날 "의약분업이라는 용어는 전체 의료와 약을 1대 1 비율로 본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협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의약분업 용어 개정위원회를 구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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