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 황우석·문신용교수팀과 연구 협력

세계적으로 차세대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제약기업들이 학계
의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실용화시키기 위한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배아줄기세포를 이용, 당뇨병·심장병 등의 난치병을 치료키 위한 산학합동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최근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의 성과도 이같은 연구
노력의 연속선상에 있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를 실용화 단계의 가시적 성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제약업계의 인프라
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노력이 병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내 제약 및 생명과학 기
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있는 이유다.
 일례로, 삼진제약·동아제약·제일약품 등 국내 제약기업들이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연구
팀의 인구의학연구소 내에서 독자 또는 협력관계 속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들 또한 세포치료제의 응용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 학계의 연구방
향이 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의 기초를 닦는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세포치료법의 구체화, 즉 난치성질환에 대한 응용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진제약연구소의 세포개발팀장으로 서울대 인구의학연구소와의 합동연구를 진행중인 박
용빈 박사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치료제 개발 가능성과 관련, "인간 및 생쥐 배아줄기세
포로부터 췌장 β세포 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당뇨병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연구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는 배아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췌장세포의 수가 적고 췌
장세포 중의 인슐린분비세포 또한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유지하지 못한다는데 한계가 있
다"며 "췌장발생에 관해서는 내적 신호나 유전자 및 여러 인자들에 대한 연구가 좀더 성숙돼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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