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시세이도(Shiseido)가 모발 재생 연구개발을 위한 세포 배양증식센터(Shiseido Cell-Processing and Expansion Center, SPEC)를 오는 5월 1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Kobe Biomedical Innovation Cluster)에 위치하게 되는 이 센터는 상업화를 목적으로 모발 재생 기술,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법률 제정과 기존 법률 개정을 통해 모발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세이도는 탈모와 가는 모발 치료를 위한 재생 의약품의 임상적용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캐나다의 바이오벤처 회사인 리플리셀과 기술 협약을 맺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모발 재생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리플리셀은 모낭중간엽줄기세포(hair follicle mesenchymal stem cells) 배양과 일본 미국 호주 및 유럽연합 국가에서의 기술 사용에 대한 특허를 보유 중이다. 환자의 두피에서 추출된 모낭에서 분리한 특별한 세포를 배양, 탈모된 두피에 이식(주사)하고 기존에 남아있는 모낭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모발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자가세포이식술이다.

한편, 일본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는 일본 정부가 첨단 의약품 개발을 촉진하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간사이 혁신국제전략종합특구(Kansai Innovation International Strategic Comprehensive Special Zone)의 핵심 시설이다.

생활과학에 중점을 둔 일본 내 최대의 클러스터 지역으로, 재생 약품에 대한 과학적 연구 및 지식 기반을 토대로 임상적용 가능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70여 개의 바이오메디컬 회사와 학술단체, 의학 및 정부기관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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