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위원 외부 접촉·업무 미비…문제 많아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가진 2004년도 47회 전문의 자격시험 평가회에서 선택작업 기간 중
에 여전히 출제위원들의 외부 접촉, 업무 진행 부조화, 제도상의 미비, 행정 관리 미흡, 문제
지 배부 착오, 답안지 수정 등의 문제가 발생, 주의와 함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
다.
 이날 황인홍 의협 고시위원장(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47회 전문의자격시험 업무
의 평가란 주제 발표를 통해 선택작업 기간 중에 외부의 인사가 방문하는 경우나 작업장 외부
에 출입하는 사례는 다소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으며 시험용지 변
경, 시험지 검토 부실, 인쇄 작업 지연, 출제 후 확인 미비 현상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감독 위원의 과실과 문제지 배부 착오, 채점 위원의 무단 이탈, 답안지 수정 등도 발생,
출제위원 등의 인식 변화와 함께 이의 보완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위원장은 2차 시험 등에 있어서는 계획과 다른 시험 내용, 시험 기간 중 고시위원
장 교체, 시험 결과 사전 공지, 문제 작성 오류, 시험 문항 누락, 문제지 대리 점수, 점수 반올
림 처리 등 행정적 관리 미흡도 노출됐다고 밝히고 이같은 일이 향후에 일어나지 않도록 시험
관련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김창휘 의협 고시실행 위원(순천향의대 소아과 교수)도 1차 시험 주관식 문제 채점 개선 방
안에서 채점 위원 1인당 적정 채점 문제수 검토 등 주관식 채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채점 위원수의 증가와 채점이 느린 채점위원의 교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채점 과정에서
혼란을 빚을 소지가 있는 문항 선택을 피하고 채점 기준도 명확하게 작성, 보다 효율적인 고
시 업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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