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경찰서 등 5개 기관이 아동학대·가정폭력 피해아동을 예방·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순천향구미햇살아이지원센터, 순천향대 구미병원, 구미경찰서, 구미소방서, 여성긴급전화1336 경북센터 등 5개 기관단체는 18일 구미경찰서 4층 금오마루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동학대의 피해아동 보호와 지원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지원문제에 대해 순천향구미햇살아이지원센터가 각 기관과 유기적 관계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껴 구미경찰서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 구미병원(원장 박래경)은 이들 기관에서 의료지원 요청 시 피해자를 치료하고 임시피난처로서 병실을 제공하는 등 피해아동을 적극 보호하며 순천향햇살아이지원센터(센터장 이희경)는 피해아동에 대한 치료비 지원, 심리치료와 함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각 기관은 피해아동의 의료지원이 필요한 경우 구미병원에 연계 조치한다.
 
이희경 햇살아이지원센터 대표(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학대받는 아이들의 치료가 궁극적인 목표지만 부모들의 잘못된 양육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방임과 무관심으로 의심되는 아이들 역시 고민하지 말고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권오덕 구미경찰서장은 "여러 기관이 연계성을 갖고 초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동학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 후에는 간담회를 열어 의료인, 경찰, 구급대원, 상담원 등 현장 담당자들이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의 피해아동의 피해양상과 사례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선보호 후행정'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 '피해아동의 안전을 우선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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