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영상을 원격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상담원이 확인해 음성통화를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웨어러블형 카메라, 스마트폰 지원 앱(Application), 영상관리시스템, 영상 조회 Client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Client 프로그램은 상담원이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귀에 거는 웨어러블형 카메라는 스마트폰 등 다른 영상기기 활용 시 조작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전원을 켜면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의 웨어러블형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은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에 연결되고,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관리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상담원은 전송된 영상을 PC 영상 조회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보행 중 길안내, 버스도착 안내, 장애물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점자로 인쇄되지 않은 영수증이나 우편물 확인도 할 수 있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즉시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서비스 제공 시 상담원은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정상시력을 가지고 있는 지체장애인 채용도 가능해 지체장애인 고용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현재 개발된 서비스를 앞으로 2개월여 동안 시범 운용한 후, 올해 하반기에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ICT를 활용해 다양한 장애로 불편한 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고용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ICT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가치를 더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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