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서울시의사회관서 개최

대다수 전공의들이 "속히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자, 집행부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연다.

앞서 지난 13일 전공의들의 정책토론회 자리에서 수많은 전공의들이 "집행부에서 소극적인 파업 참여를 한 것도 모자라, 사후 행보 역시 제대로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K병원 전공의협의회장은 "파업 참여 후 전공의들만의 목소리를 내거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조차 없었다"며 "집행부가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D병원 전공의 대표는 "집행부가 부담되겠지만 의사협회 사원총회 전까지 전공의들만의 의견을 공고히해야 한다"며 "임시총회를 열어 △5월 수련병원 신임평가에 참여할 전공의 대표단 구성원 및 전달내용 결정 △수정이 필요한 정관 개정 △의정 투쟁에 대한 논의 및 앞으로의 전공의 입장 등의 안건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전협 장성인 회장은 "파업이 실패하게 되면 정부와 함께하고 있는 수련환경개선문제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까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비대위원회를 따로 꾸려 총파업에 관한 권한을 모두 부여한 상태였기 때문에 파업 참여 후 공식적인 입장을 말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임총을 열긴 열어야 하지만, 의협에서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모으기가 어렵다"며 "사원총회 전에 굳이 임총을 여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이후 대의원 및 전공의 회원들의 임총 개회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결국 집행부에서 오는 26일 개회를 확정하게 된 것.

이날 대전협 임총은 1)정관 개정 2)의정협의안에 따른 전공의수련환경 평가 단체 참여를 위한 TFT구성 및 활동 범위 3)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및 단체행동 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참여 등의 안건을 논의키로 했으며, 이중 정관 개정은 '지역전공의협의회에 관한 사안', '인준된 위원장에 대한 사안'에 관한 부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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