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PI 제제 단점 개선한 새로운 기전 신약

CJ헬스케어(대표 곽달원)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위산분비억제 신약(과제명 CJ-12420)의 임상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CJ-12420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이하 PCAB) 기전의 신약으로, 19일 상부위장관학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변화로 전 세계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수는 2012년 기준 336만 명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14.2%씩 증가했다.

해당 치료제 시장은 잔탁, 로섹, 파리에트, 프레바시드, 넥시움 등 1조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있는 시장으로 이 중 PPI (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이하 PPI)계열 약물들이 글로벌 시장 25조, 국내 시장 2530억(2012년 기준)의 규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PPI 계열 약물은 복용 후 최대 효과 발현까지 수 일이 걸리고, 야간 위산분비 억제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새로운 PCAB 기전의 CJ-12420은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PPI계열의 넥시움(에소메프라졸) 대비 빠르고 우수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보였다.

현재까지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CJ-12420은 기존 PPI제제에 비해 효과 발현시간까지의 시간(onset time)이 매우 짧아 환자의 증상을 빠르게 해소시켜 주며, 야간에도 산 분비 억제 능력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상 2상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을 비롯한 주요 12개 병원에서 진행해 최근 종료됐다. 2상 결과는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CJ-12420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으로, 우수한 효능효과 및 안전성으로 25조 규모의 시장에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J헬스케어가 신약 개발 능력을 가진 글로벌 제약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CJ-12420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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