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는 만성 심부전 환자를 위한 4전극 방식 심장 재동기화기기(CRT)인 비바 쿼드 엑스티 (VivaTM Quad XT)를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이달부터 출시한다.

 

CRT는 만성 심부전 환자를 위한 이식형 의료기기로, 환자의 심장에 연결된 전극을 통해 심장율동을 감지하고 섬세한 전류자극을 통해 심기능의 정상화를 돕는다.  이번에 보험급여를 인정받은 비바 쿼드 엑스티는 리드선에 각 4개의 전극을 적용, 가능한 심장율동 감지 및 전류자극의 폭을 넓혔다.

심장의 부위별로 전류적 특성이 각기 다른데, 심부전 환자의 경우 보다 복잡한 양상이 나타난다. CRT가 환자의 율동 유형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어야 최적화된 전류자극 전달이 가능하다.

CRT는 심장율동 부전의 양상을 양쪽 심실 혈관 내에 자리잡은 리드선의 전극이 읽어 들여 본체에서 적절한 전류자극을 발생시킨다. 

비바 쿼드 엑스티의 경우 전극의 수가 4개로 늘어남은 물론 총 16개에 달하는 환자 율동의 경우의 수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16개의 경우의 수 가운데 심부전 환자를 위한 최적의 전류 자극방향을 2~3분 만에 자동으로 찾아 주는 전용 프로그램(Vector Express)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세 종류에 달하는 다양한 리드선을 적용할 수 있어 환자별로 다른 해부학적 특성이나 심혈관의 크기 및 굴곡에 대응이 가능하다. 네 개의 전극 모두를 통해 미량의 약물을 방출, 전극이 연결된 심장 조직의 작은 상처가 빨리 아물고 해당 부위에서의 율동 감지와 측정값 안정화를 돕는다. 

CRT는 종종 전극이 횡경막을 자극하는 신경에 원치 않는 신호를 전달해 딸꾹질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특수 전극 디자인을 적용해 이를 최소화했다.

이물감도 줄였다. 비바 출시 이전의 직사각형 모양의 각진 CRT에 비해 이식 부위에 느껴지는 피부 압박감을 30퍼센트 가량 줄인 메드트로닉의 인체공학적 곡선 디자인(PhysioCurve )으로 설계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심장리듬질환 부문을 총괄하는 김상욱 이사는 “보다 많은 만성 심부전 환자들이 심장재동기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진일보한 CRT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단순한 질병 치료와 생명 유지를 넘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제품 개발 방향성이 그대로 녹아 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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