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 보호 근거 가진 ARB + CCB 복합제

 

트윈스타는 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ARB) 계열인 텔미사르탄 성분과 칼슘길항제(CCB)인 암로디핀 성분이 고정용량으로 합쳐진 고혈압 복합제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8월에 허가를 받아 국내 선보인지는 4년도 채 안됐지만 현재 복합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제품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약 8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유비스트 기준, 2013년).

그 원동력은 지난 2008년 발표된 ONTARGET 연구에서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ONTARGET은 2만55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텔미사르탄과 라미프릴을 비교한 연구다. 이를 통해 ARB 계열 중 유일하게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가 갖고 있는 심혈관보호 효과를 ARB 제제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결과는 국내외 적응증 추가로 이어졌다.

게다가 ONTARGET은 고혈압 단일연구로는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서브분석도 늘 회자되고 있다. 심혈관질환 유무, 수축기혈압 차이, 당뇨병 유무, 나이, 성별에 따라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혈압과 관련된 발표에서는 빠지지 않는 연구로 기록되고 있다.

ONTARGET은 가이드라인도 변화시켰다. 연구디자인에 텔미사르탄과 라미프릴 병용군을 포함시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대와 달리 라미프릴 단일제제보다 효과는 뛰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저혈압, 신장애 등 부작용만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계기로 전세계 모든 고혈압 가이드라인은 ARB와 ACEI 제제간의 병용을 비권고 또는 금기하고 있다.

동양인에 대한 하위분석 연구는 국내 연구자들이 늘 관심을 갖는 메뉴다.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 참여한 4782명의 동양인을 관찰한 결과, 텔미사르탄은 동양인 고위험 심혈관 환자에 있어서도 심혈관계사건 감소 효과가 라미프릴과 유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대 용량인 80mg에 도달한 환자 비율에서 동양인이 비동양인보다 높게 나타났는 점이다. 당시 ONTARGET 국내 연구를 총괄했던 가톨릭의대 김재형 교수는 “심혈관보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인 80mg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게도 충분한 내약성과 순응도를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고정용량 복합제(트윈스타)에 대한  연구도 있다. 연구명은 TEAMSTA-5로 지난 2011년 초 Journal of Hypertension에 실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환자(평균 160/100mmHg) 1098명을 암로디핀 5mg, 10mg, 트윈스타 40/5mg, 80/5mg 등 모두 4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트윈스타는 암로디핀 대비 추가적인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수축기혈압이 140mmHg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 비율도 각각 46.3%, 63.6%, 69.3%, 73.8%였고, 이완기혈압이 90mmHg 미만으로 나타난 비율도 각각 45.5%, 62.5%, 65.5%. 69.0%로 단일제 대비 유의한 변화를 입증했다.

이처럼 강력한 효과에 대해 서울의대 김효수 교수(서울대병원 심장내과)는 기고논평을 통해 “트윈스타는 ARB 중에서 작용기간이 가장 긴 텔미사르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다른 복합제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발휘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ARB 중에서 트윈스타는 가장 광범위한 적응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장기보호효과와 예후 개선효과가 다른 복합제보다 우월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의사나 환자의 측면에서는 또 하나의 옵션을 가질 수 있다는 면에서 발전적이다”고 평가했었다.

최근 들어 고혈압 복합제가 쏟아져 나오면서 약물선택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여러 근거와 전문가 논평을 보면 적어도 트윈스타는 그 답중에 하나가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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