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쉽고 편하고), Fast(빠르고), Credit(믿을 수 있는 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이 오는 14일 암병원을 개원, 환자중심의 암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독립적인 암병원 개원의 배경은 이전부터 초기 암 환자를 비롯해 전국의 중증 암 환자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매년 구로병원을 찾은 환자의 주요 진단명은 바로 ‘암’이었고, 독립적인 암 전문병원을 설립해 수준 높은 암 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했다.

 

구로병원 암병원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닌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높이며 환자의 입장에서 Easy(쉽고 편하고), Fast(빠르고), Credit(믿을 수 있는 병원)를 기본가치로 추구한다.

최첨단 치료장비 도입 뿐만아니라 검사에서부터 진단, 수술-항암-방사선치료까지 단 한번에 원스톱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동선을 최적화했다. 공간 자체도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꾸몄다. 

치료 중심의 암병원에서 나아가 암연구와 임상진료의 접목이 이루어지는 세계적 암 연구병원으로 도약하고자 연구중심 암병원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암종별 각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함께 하는 다학제진료팀을 구성, 최적의 치료를 함과 동시에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표적항암치료와 독창적인 복강경수술법 등 최소침습수술 등도 도입했다. 일일항암치료실을 확장해 입원없이 당일 진료에서 치료까지 단 하루만에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국내 선도적으로 ‘암수술 감시림프절 학제간 연구회’를 발족한 구로병원은 2010년부터는 폐암, 식도암, 위암을 비롯해 유방암, 갑상선암, 비뇨기암, 두경부암 등 모든 암 수술에 선도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수술역량 뿐만아니라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의료행위로 치료효과는 높이면서 수술비를 낮추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병원 측은 "암병원은 암 치료 후에도 회복과 재활을 돕고 통증관리, 완화의료까지 이뤄지는 등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포괄적이고 전인적인 치료가 이뤄진다"며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영양사, 종교인으로 구성된 센터진이 암 환자의 통증관리, 미술 및 음악치료, 심리치료 등 신체적, 정신적인 총체적인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구로병원 암병원 스태프 면면을 보니

암병원에는 50명이 넘는 스태프가 대거 포진했다.

상부위장관외과 목영재 교수는 대한위암학회 이사장과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위암 치료역량을 한단계 진일보시킨 인물이다. 수술 후 적절한 보조적 화학치료 결정을 비롯해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최적의 검사와 빠른 2차 치료를 통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와 예후를 가져오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는 대장암의 최소침습수술로 환자들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돕고 있으며 대장암의 진행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는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에 연수하여 상처 없는 수술 방법인 '노츠(NOTES-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를 위한 기초연구에 참여했다.

이선일 교수는 하부 직장암에 대한 수술시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 방법을 연구, 발표해 왔으며 또한 최근에는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연수해 미국의 치료 기법을 국내에 접목하고 있다. 

유방내분비외과 이재복 교수는 국내 유일하게 수술 중 부갑상선 호르몬 측정술을 시행하는 외과전문의이다.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우정수, 조재구 교수는 갑상선암은 물론 구강, 타액선, 인두, 후두와 목 등에 발생하는 모든 두경부 기관들에서 생기는 암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수술법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유방암수술의 우상욱, 김우영 교수는 가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종양 주변 피부 1~2cm만 절제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을 비롯, 성형외과와 협진해 유방 재건 및 복원술을 시행하고 있다.

폐암 수술의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최소 2.5~4cm가량의 단 한 곳만을 절개해 수술하는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수술을 성공시켰다. 초기 폐암환자가 보다 간편하게 수술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암 재발 및 전이를 막고 회복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강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부인과 이재관, 홍진화 교수는 한국 중년여성에게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에서부터 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육종, 융모상피암, 질암, 외음부암, 난관암, 유방암 등의 다양한 여성암을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검사와 최소침습수술로 조기 치료, 예방하는 종합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간암 수술의 간담췌외과 최상룡 교수는 초기 간암에 고난도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수술 성과를 높이고 있는 김완배 교수, 최새별 교수도 수술성공률과 환자 만족도가 높다.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남성과학 및 전립선 치료의 권위자로 흔히 간과되기 쉬운 전립선암, 방광암 환자의 성기능 보전 및 배뇨장애에 대한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며 박홍석, 윤철용 교수는 미 MD앤더슨 암센터 교환교수, NIH, 하바드 의대 등에서 연수해 표적 항암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실험, 연구와 함께 암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

두경부암 등 항암치료 전문가 종양내과 김준석 교수는 국내 최초로 항암치료분야에서 미 임상암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미 MD앤더슨 암센터 교환교수, 대한암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표적 항암제 개발에 다수 참여했다.

종양내과 서재홍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대 유방암 발생기전을 연구한 국제파다, 국내 최초로 유방암 등 환자 중심의 다학제진료시템을 도입했다.표적 압타머-약물전달체를 이용한 유방암 표적치료제 국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종양내과 오상철 교수는 유전자 정보를 통해 암의 재발가능성, 항암제 감수성, 장기 생존 여부 등을 예측하고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없애는 항암맞춤치료 연구로 의학계에 큰 관심을 일으켰다.

진단에서도 호흡기내과 강경호, 심재정, 이승룡 교수를 중심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형광내시경을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왔다.

간암 진단 및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소화기내과 변관수, 연종은, 김지훈 교수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간염 환자 및 간경화 환자에 대한 치료와 간암  조기진단을 맡는다.

초대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장을 역임하며 식도질환의 치료 및 소화관 운동성 검사를 통한 식도질환의 진단에 나서는 박영태 교수는 식도암 및 위암의 조기 진단, 치료를 맡는다. 김재선 교수는 내시경과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췌장암, 담도암 등을 치료한다.

박종재 교수는 현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 ESD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ESD를 포함해 위장관 출혈시 내시경적 지혈술, 위장관 폐쇄에 대한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용종 절제술, 경피위장루 형성술, 내시경 초음파를 통한 조직 생검 및 배액술 등을 담당한다.

이범재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및 대장암의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장암 및 소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소장의 암,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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