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대 김성진 교수 주장

▲ 서울대학교암병원 심포지엄에서 강연을 맡은 차의대 김성진 교수

TGF-β 억제제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를 병용하면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의대 김성진 교수(차암연구소 소장)는 지난 3월 28일 서울대학교암병원 심포지엄에서 '암 줄기세포와 전이 조절에 대한  TGF-β 표적치료의 근거'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암 환자에서 TGF-β 억제제와 TKI 병용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TGF-β는 세포의 증식, 분화, 세포사멸과 같은 다양한 세포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인데, 암세포에서 종양발현을 촉진 및 억제하는 이중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착안한 국내외 연구진들은 TGF-β의 종양억제 효과만 살릴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왔다.

김 교수는 "TGF-β 억제제는 Smad3 단백질의 C-terminal에만 작용하고 Linker를 억제하지 못하는데, Linker에 작용하는 TKI를 병용하면 Smad3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서 "이미 일본에서도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에서 'TGF-β-FOXO' 신호조절로 인한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Nature지에 소개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Nature 2010;463:676-80).

또한 "지난달 말 미국에서 파클리탁셀과 TGF-β 억제제의 병용요법에 관한 연구가 IND 승인을 받았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이 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서울의대 윤성수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새로운 치료요법의 개발은 반가운 일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상용화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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