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롤리무스 약물방출 엔데버 스프린트 스텐트(Zotarolimus-eluting Endeavor Sprint stent, E-ZES)가 일반적인 베어 메탈 스텐트(BMS)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을 더 줄여주는 것으로 나왔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CC)는 31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ZEUS 연구 결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ZEUS 연구의 주 목적은 E-ZES를 이식한 후 이중 항혈소판 요법(DAPT)을 현재 권고되고 있는 기간보다 더 짧게(약 30일) 했을때 BMS과 비교해 심혈관 사건 발생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장기간 이중 항혈소판 요법(DAPT)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BMS와 DES의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가 없었던 가운데 나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한 환자는 모두 1606명으로 평균 나이는 74세였으며, 이전에 심근경색, PCI, CABG 이력은 각각 24%, 19%, 7%수준이었다. 또 ACS와 STEMI 환자가 각각 63%와 19%였다. DEPT 기간은 평균 31일 이었다.

전반적인 환자구성은 출혈 위험성이 높은군이 52%, 안정형 재협착 위험이 낮은군이 21%, 비안정형 재협착 위험이 낮은군이 38%, 혈전증 발생 위함이 높은군이 17%로 구성됐다.

12개월 후, E-ZES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율은 17.1%였으며, BMS는 22.1%로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HR: 0.76 (0.61-0.95), P=0.011).

▲ ZEUS 연구 결과
아울러 목표 혈관의 재관술(재이식) 발생률도 각각 5.9%와 10.7%로 나타나 E-ZES가 심혈관 사건은 물론 재수술 가능성도 줄이는 것으로 나왔다(HR: 0.53 (0.37-0.75) P<0.001).

그밖에 심근경색 발생률도 관찰했는데 각각 2.9%와 8.1%로 차이를 보였으며, MI 정의에 따른 타입별(1, 2, 3, 4a, 4b)에 따른 분석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실한 또는 가능성이 있는 스텐트 혈전증 발생률도 각각 2.0%와 4.1%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출혈 사건에서는 두 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 네덜란드 Erasmus MC의 M. Valgimigli 박사
이번 연구를 발표한 네덜란드 Erasmus MC의 M. Valgimigli 박사는 "E-ZES는 출혈 위험성이 높은 환자나 혈전증, 또는 재협착증이 낮은 환자에 있어서 BMS 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이 낮았다"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를 계기로 E-ZES는 순응도 등 다양한 이유로 장기간 DAPT를 하지 못하는 환자들에 쓸 수 있는 새로운 골드 스텐더드 관상동맥 장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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