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뇌졸중 위험

[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 7월호]=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이 높으며 충분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발생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연구진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4;164:1313-1318)`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 "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성인 5000만명 중 3분의 2 가량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나타내는데 반해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미비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고혈압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콜레스테롤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장발작과 뇌졸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이들 모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연구팀 설명에 의하면,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사람 10명중 9명이 콜레스테롤 저하 치료를 전혀 또는 충분히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위험인자는 가족력이나 성별 등과는 달리 조절이 가능한 요인인 만큼 기존요법의 간단한 적용을 통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미국내 2개주에 거주하고 있는 백인과 흑인 2300명을 대상으로 두 위험인자의 공존 여부를 조사했다.
 흑인의 경우, 고혈압 환자의 절반 가량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군에서는 고혈압 남성의 78.4%와 여성의 64.7%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시에 나타나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두가지 위험인자를 모두 가진 사람 3명당 1명 꼴로 콜레스테롤저하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목표 지질수치에 도달한 경우는 절반 이하로 낮아 콜레스테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심장전문의인 총 윤 신 박사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나타내는 고혈압 환자 1만 305명을 대상으로 한 `ASCOT(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 연구결과를 인용, 집중적인 콜레스테롤 저하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36%까지 감소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두가지 위험인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아우르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저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을 통해 총 콜레스테롤을 10~15% 까지 줄일 수 있으며, 식사조절을 통한 체중감소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시아인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체질량지수(BMI)는 23㎏/m²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소 주3회 30분 정도의 운동으로도 체중감소와 HDL콜레스테롤 증가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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