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릭시세나타이드 국내 허가 엑세나타이드에 이어 두번째

▲ 사노피가 선보인 새로운 GLP-1 유사체 릭수미아
또하나의 새로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 계열의 당뇨약 릭시세나타이드(제품명 릭수미아)가 국내 허가되면서 제품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의 릭수미아로 GLP-1 유사체 계열로는 두번째이며, 제품으로는 바이에타, 바이듀리언에 이어 세번째이다.

앞서 하가된 제품과 마찬가지로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

또한,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 피오글리타존 제제의 단독 혹은 병용요법으로도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와 기저 인슐린(메트포민 병용요법 포함)의 투여로도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병용투여 가능하다.

용량 용법은 1일 1회 10μg이며, 14일 투여 이후 20μg를 고정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이전에 나왔던 바이에타(성분명 엑세나타이드)는 1일 2회, 또 같은 성분인 바이듀리언은 1주 1회라는 점과 구별된다.

이처럼 다양한 용량 용법의 제품이 나오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GLP-1 유사체 시장도 커질지 관심이다.

GLP-1 약제의 특징은 항체 약물이라는 특성상 당화혈색소(A1C)를 빠르게 낮춰주면서 동시에 체중까지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저혈당도 낮다. 이처럼 뛰어난 약물이지만 현행 급여기준이  BMI가 30이상인 비만환자에만 쓸 수 있도록 제한돼 있어 외면받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제약사들이 가격을 대폭 낮추는 대신 급여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현재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바이듀리언의 급여확대를 적극 추진중이다. 이 경우 경구용 당뇨병 약물뿐만 아니라 인슐린 제제와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임상을 보면 GLP-1 유사체는 체중감소 효과가 크기 때문에 체중에 민감한 환자들에 상당히 매력적인 약물"이라면서 "단정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나오면 경구용 약물과 인슐린 제제와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급여확대에 따라 둘라글루타이드와 알비글루타이드 성분의 약물도 곧 나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GLP-1 유사체 시장에 활기가 띨 전망이다. 국내업체로는 한미약품이 개발중이다. LAPS-Exendin(HM11260C)으로 개발중인 이 약물은 높은 효력(혈당강하)을 유지하면서 짧은 약효 지속시간을 극복한 월 1회 투여 형태의 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현재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17년쯤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GLP-1 유사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약 18억달러에서 오는 2018년 약 73억달러로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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