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 DNA 검사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 Steven Itzkowitz 박사팀은 NEJM  3월 1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대변 채취를 통한 DNA 검사를 실시했을 때 대장암 조기 발견률이 92%, 치료가 가능한 조기 암 발견율 역시 94%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DNA 검사는 평소 대장내시경을 꺼려하던 성인환자를 위해 대체검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50~84세 성인환자 약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변 샘플을 기반으로한 DNA 검사기기인 콜로가드(Cologuard)와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비침습적 검사인 분혈잠혈반응 검사(FIT)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콜로가드가 대장암을 발견하는데 에서의 민감도가 92%, FIT는 74%였고, 고도 이형성증 폴립 발견율은 콜로가드가 69%인 반면 FIT는 46%로 나타났다. 단 특이성 부분에서의 민감도는 콜로가드가 87%, FIT 는 95%로 FIT가 8% 더 높았다.

Itzkowitz 박사는 "콜로가드가 대장암과 폴립을 발견하는데 높은 민감도를 보여 대장 내시경을 꺼려하던 환자들이 좀 더 쉽게 검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다트머스의대 Douglas Robertson 교수도 "DNA 검사가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되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또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대장내시경, 결장결 검사, FIT를 권고하고 있는데 DNA 검사는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권고 대상에서 포함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콜로가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에 앞서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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