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의대 배시현 교수, HAIC VS.소라페닙 비교

"간문맥종양혈전증(PVTT)을 가진 진행성 간세포암(HCC)환자에 간동맥내 항암제 주입요법(HAIC)은 소라페닙과 비교해 비슷한 전체 생존율(OS), 연장된 진행시간(TTP), 높은 질환 조절율을 나타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에 카톨릭의대 배시현 교수는 "PVTT를 가진 진행성 HCC 환자 대상 HAIC과 소라페닙 효과 비교"를 주제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PVTT를 가진 HCC환자는 지극히 나쁜 예후를 보인다. 1999년 유럽 바로셀로나 그룹 발표 후 2005년 미국간학회에 채택된 BCLC(Barcelona Clinic Liver Cancer) 병기 분류체계는 진행성 HCC 환자에 유일한 치료로 소라페닙을 추천하고 있다. 더불어 이 환자 처치에 HAIC 치료가 이용되기도 한다.

연구 목적은 해당 환자에서 HAIC과 소라페닙의 효과를 비교하는 데 있다.

이에 2008년 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국내 7개 종합병원에서 110명의 해당 환자를 HAIC군(50명), 소라페닙 투여군(60명)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참여한 모든 환자는 간기능이 좋은 상태였다.(Child-Pugh score≤7)

1차 종료점은 OS와 TTP, 2차 종료점은 반응률이었다. 여기서 목표 반응속도는 완전반응+부분반응, 질환조절은 목표 반응+안정한 질병상태로 정의내렸다.

결과에 따르면 평균 추적관찰 기간 5.6개월(범위 0.7-54.7개월)동안 OS 증앙값은  HAIC군 7.2개월(95% CI 4.97-9.43개월), 소라페닙 투여군 5.7개월(95% CI 4.45-6.96개월)로 둘 사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150)

TTP 중앙값은 HAIC 3.3개월(95% CI, 2.70-3.90), 소라페닙 2.1개월(95% CI, 1.52-2.68)이었다.(p=0.034)

목표 반응률은 각각 HAIC(24.5%), 소라페닙(13.3%)이었다.(p=0.146) 질환 조절율 역시 HAIC(91.8%), 소라페닙(45%)이었다.(p<0.001)

한편 종양 크기(≥10cm) (hr 2.12, 95% CI 1.29-3.49)와 국소영역치료 병합(hr 0.49, 95% CI 0.28-0.86)은  독립된 예측 생존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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