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내시경학회 23회 학술대회...만족도 높이려면 어떻게

▲ 학술대회 전경
대한위장내시경학회(회장 이명희·이사장 이원표)는 9일 서울롯데호텔서 제23회 춘계학술대회를 갖고 "10일 총파업을 앞두었지만 학문적인 지견과 실력향상을 위한 학술대회는 이와는 무관하게 치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희 회장<사진>은 "의협 총파업을 앞두고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임기중 마지막 행사를 철저히 준비하려고 노력했고 좀더 아름답게 물러나고자 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새 회장은 김용법 원장이 1년남은 잔여기간을 맡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내시경 술기·최신지견뿐만 아니라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들이 걸리기 쉬운 직업병과 그것을 어떻게 치료로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다뤘다. 또 병원의 내시경실이 어느 정도 시설기준에 맞게 꾸며져 있으며 어떻게 꾸미면 환자가 조금더 만족스럽고 쾌적해 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 내용으로 꾸몄다. 학술대회에는 의사 1300여명, 간호사 100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 내과학회에서 위장내시경학회가 내과학회 연관학회로 참여하게 됐다"며, "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뿌듯해 했다.

이원표 이사장은 "지난해 암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자료제출 기간 연장과 단축, 한가지 항목으로 실격되는 필수항목 삭제 등 평가제도 일정부분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불합리하고 황당한 기준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 등 개원가 현실에 맞지않는 제도나 규제 등에 대해서도 합리적이고 수용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합병증을 줄이는 상부위장관 내시경(정대영·가톨릭의대) △놓치기 쉬운 조기발견(이향락·한양의대) △고급 대장내시경을 위한 필수요소(김경오·가천의대)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장의 양성질환(신성재·아주의대) △내시경 소독과 질관리의 실제(오수혁·위장내시경학회) △내시경실의 약품관리(정우철·가톨릭의대) △만성 B형간염의 치료(정재연·아주의대) △유산균은 소화기증상에 도움되나(박영수·서울의대) △우수내시경실 제도의 문제점(장웅기·위장내시경학회) △최적의 내시경실 만들기(남준식·연세미소내과의원) △내시경소독의 원칙(윤창옥·위장내시경학회)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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