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9%…폐암 78%로 가장 많아


입원환자 10명중 4명은 흡연자며, 암환자 10명중 6명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10년 이
상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연건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환자관리를 어떻게 하느
냐에 따라 흡연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지난 4개월간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유무를 조사한 결
과 전체 입원환자 5,443명 중 2,386명인 42%가 현재 담배를 피고 있는 흡연자였으며, 암환
자 353명중 212명인 59%가 현재 담배를 피고 있거나, 10년 이상 흡연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중 폐암에서 흡연자 비율이 77.6%(52명)로 가장 높았으며, 위암
은 63.7%(44명), 대장암 48.5%(17명), 췌장암 46.6%(7명), 방광암 38.4%(5명), 간암
33.3%(9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이 병원 이춘택 교수(폐센터)는 "담배 연기와 직접 접촉되는 기관인 구강·식도·폐 등
의 암발생 원인중 하나로 90%정도가 흡연이며, 담배 연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인체 장기
중 자궁 경부·췌장·방광·신장·위장·조혈 조직의 암 발생률은 비흡연자에 비해서 1.5~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담배 연기는 초기와 말기에서 암형성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 인자
로 술과 같은 다른 인자와 상호작용을 하여 암의 발생 위험을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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