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 12주 사용에 총 8만 4000달러 비용

길리어드 CEO가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의 호재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는 소발디(Sovaldi)가 시장 관계자들의 강력한 호응에 힘입어 한 정당 1000달러(한화 107만 500원)로 가격이 책정된 게 바탕이다. 이 약은 12주 치료과정에만 총 8만 4000달러(한화 약 9000만원) 비용이 들어가며, 올 해 42억 달러 매출이 예상됐다.

게다가 블룸버그(Bloomberg) 통신 시장 분석가들은 2015년 81억 달러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경사의 주인공인 John C. Martin은 1990년 길리어드(Gilead) 입사 이후 6년 만에 CEO로 선임됐다.

Martin의 쾌속 승진은 앞서 복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에이즈 치료제의 성공이 컸다. 3개 HIV 억제제인 아트리플라(Atripla)와 4개 항 HIV 약물이 혼합된 스트리빌드(Stribild)로 길리어드가 해당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데 일조를 했다는 평이다.

브루클린병원 감염내과장인 Leonard Berkowitz는 "소발디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거대한 변혁의 시작"이라며, "치료율과 최소 독성에 있어 극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한편, 소발디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 기존 약물 대비 간 질환을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 선풍적인 관심을 일으키며 작년 12월 첫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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