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기술·신약·의료기기에 대한 주요 연구 발표 예정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가 29~3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올해 ACC에서는 새로운 치료전략들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주요 연구들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신 연구들이 소개되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LBCT) 세션의 시작은 경도관대동맥판막거치술(TAVR)과 신장신경차단술이 연다. TAVR에 관련해서는 수술 위험도가 높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확장 경도관과 수술적 대동맥 판막 이식수술을 비교한 연구와 TAVR 시술 시 자가확장 기기와 벌룬 확대기기를 비교한 CHOICE 연구가 발표된다.

신장신경차단술 연구로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임상인 SYMPLICITY HTN-3 연구의 주요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1월 발표된 탑라인(top line) 결과에서 이전 연구인 SYMPLICITY HTN-2 연구와 반대로 기존 전략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이번 ACC에서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SYMPLICITY 등록사업 연구결과도 발표, 실제 임상에서의 신장신경차단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로운 약물에 대한 연구들도 포진하고 있다. 우선 2012년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부터 관심을 모아온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evolocumab)에 대한 2개의 3상임상이 발표된다. 하나는 복합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USS-2 연구다. 이 연구에서는 스타틴 단독요법군과 스타틴+에볼로쿠맙, 스타틴+에제티미브 전략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이와 함께 - 스타틴 불응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DESCARTES 연구도 발표된다. 두 연구 모두 지난해 12월, 올해 1월에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과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이들을 대상으로 이중 PPAR-α/γ작용제인 알레글리타자르의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평가한 AleCardio 연구, 만성 관상동맥심질환(CAD) 환자 중 허혈성사건 병력자에서 리로프로틴-관련 포스폴리파제 A2 억제제인 다라플라딥(darapladib)의 효과를 평가한 STABILITY 연구도 LBCT 세션에 이름을 올렸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 대해서도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마련돼 있다. 2세대 약물용출 스텐트(DES)에서의 생분해성(Biodegradable) 폴리머(NOBORITM , 바이오리무스 용출 스텐트)와 지속성 폴리머(XIENCETM/PROMUSTM, 에버롤리무스 용출 스텐트)를 2년 간 비교 평가한 NEXT 연구, DES 적용이 불명확한 이들에서의 베어메탈 스텐트와 조타롤리무스 용출 스텐트의 비교 연구, 1차 PCI에서의 미분획 헤파린과 비발루비딘의 실제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기존약물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메트포르민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와 함께 다발성 심막염 재발 환자에서 콜히친(colchicine)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corp-2 연구, 심장수술 환자에서 스테로이드의 효과를 평가한 SIRS 연구, 비심장수술 환자에서 주요 동맥 및 정맥 합병증에 대한 아세틸-살리신산(아스피린)의 효과 평가 연구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장기간 혈당조절과 당뇨병 합병증 측면에서 배리아트릭 수술과 고강도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STAMPEDE 연구도 배리아트릭 수술의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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