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용법 대비 면역억제 효과 동등, 위험 요인 감소에 근거

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이 3월부터 심장이식환자에 대해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써티칸(성분명 에베로리무스)은 심장 이식을 받은 성인 환자에서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예방할 목적으로 저용량(마이크로에멀젼형태)의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와 병용 투여 시 보험 급여된다.

써티칸은 면역학적 위험이 경도 내지 중증도인 심장, 신장 및 간 동종이식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에서 이식 후 장기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증식신호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다. 더욱이 m-TOR 억제제(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inhibitor) 중 심장, 신장 및 간 이식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이식면역억제제이다.

이는 써티칸이 기존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을 줄여 장기간 면역억제 치료로 인한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것에 기인한다.

저용량 사이클로스포린과 병용해 투여할 경우, 표준 용량의 사이클로스포린 및 마이코페노레이트 모페틸(Mycophenolate mofetil) 병용 요법보다 심장 이식 후 주요 사망 원인이 되는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 및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또, 저용량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와 병용 시 표준 용량의 칼시뉴린 억제제에 마이코페놀산(Mycophenolic acid) 또는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을 투여하는 것보다 신장 기능 약화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에 한국노바티스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사장은 "장기이식 환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기 에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절실하다"며 "써티칸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국내 심장 이식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써티칸은 광범위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기존 요법보다 위험 요인은 감소시키며 면역억제 효과는 동등해 국내 장기이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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