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제티미브 추가젼략, 사망률 혜택 입증 못해

최근에 업데이트된 지질 관리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가 발표됐다. 스코틀랜드 던디대학 Maheshwar Pauriah 교수팀이 Heart 2월 19일자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심근경색 병력자를 평균 3.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등 고강도 스타틴이 심바스타틴 단일요법보다 사망률을 28% 가량 낮춰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95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고, 심바스타틴 단일요법군은 1883명,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군은 274명,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 복용군은 1883명이었다. 이에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군과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단일요법군 간의 사망률도 평가했지만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에제티미브+스타틴 병용전략의 사망률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고 정리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발표된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 지질 관리 가이드라인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ACC/AHA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LDL-C 수치를 50% 이상 낮출 수 있는 고강도의 스타틴을 권고하고 있고, 이외 나이아신, 피브레이트, 에제티미브는 통상적으로 권고하지 않았다.

NICE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약물을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제시했고, 심혈관질환자와 고위험군에게 고강도 스타틴을 권고하고 있다. 스타틴 외 약물에 대한 추가적인 권고사항은 없었다.

Pauriah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 병력자들에 대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을 뒷받침해주는 한편 에제티미브 병용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단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전략의 효과 및 안전성 평가를 목표로 한 IMPROVE-IT 연구가 올해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