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사에게 착취와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마저도 회원을 방치하고 의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39명의 의사들은 28일 "이같은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단체를 만들겠다"면서, 대한평의사회(가칭)의 발족을 알렸다.

이들은 "의협에서 대책도 없이 비급여 철폐, 보장성 강화 등을 외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는 의사회원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없이는 국민 건강권도 확보될 수 없다"면서 "평의사회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를 진지하게 걱정하고 올바른 의료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보수성향의 단체로, 회원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평범한 의사라면 평의사회에 동참해 달라"면서 "함께 바른 정책적 대안과 해법을 만들어 가자"고 참여를 독려했다.

평의사회의 동참을 원하는 의사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koreadoctor)에서 가입 후 절차를 밟으면 된다.

발기인은 권윤정, 김억, 김연정, 김재연, 나현, 문성오, 문영래, 민지영, 박기원, 박종훈, 박우생, 박정하, 박종훈, 서정식, 신동일, 신봉식, 심상준, 안광무, 오광준, 오동호, 오태훈, 윤왕준, 윤정로, 은상용, 이동욱, 이정근, 이태연, 이철우, 이현행, 임동권, 전기엽, 정현일, 조현근, 좌훈정, 주신구, 차희제, 한동석, 한형장, 홍성주 등 총 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