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신임이사장 "강한 협회, 필요한 협회 되도록 할 것"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에 녹십자 조순태 사장이 올랐다.

제약협회는 26일 제6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임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정관 제12조(임원의 선임) 제 2항 및 제 20조(총회 의결사항) 제 4항에 의거 새롭게 임원을 선출했다. 이에 이사회에서 부이사장을 선출해 이사장단을 구성하고, 이사장은 이사장단에서 선임했다.

▲ 조순태 신임이사장

조 신임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 벅찬 자리를 맡은 것은 우리 제약산업의 가치와 미래에 대한 확신, 그리고 회원사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다 어렵다 해도 망하는 회사 하나도 없더라'고 말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은 더 이상 엄살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일괄약가인하와 기등재목록정비, 사용량연동 약가제 강화 등 쏟아지는 규제일변도 정책으로 제약산업의 성장은 지체되고 비제약부문으로 사업다각화 등 업계는 생존과 외형 유지를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상황이라는 것.

또 한·미 FTA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제도와 이중 삼중의 약가인하조치, 중복성 제제 강화 등 국내외 환경이 제약업계를 옥죈다고 토로했다.

이에 "우리는 비상한 상황 인식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 회원사들의 일치단결된 한마음으로 국내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약협회는 △제약협회의 위상 강화 △기관·단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상생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인식을 전환키위한 홍보 강화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협회의 주인은 회원사다.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 보다 강한 협회, 진정 필요로 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앞서 이경호 회장은 총회에서 갈원일 전무 등 다른 상근 임원들과 함께 재선임됐다.

▲ 이경호 회장

이 회장은 "저를 다시 제약협회 회장으로 선임하신데 참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 또 제약업계의 일원으로 열과성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는 일부 이사사의 변동이 있었다. 현재 49개 이사사와 감사 2개사가 있는데, 바이엘, 태평양제약이 탈퇴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이사사에서 탈퇴하고 회원사로 남았다.

이에 공석이 된 3개 이사사는 국내사와 외자사의 비율, 기업규모 등 여러 기준을 고려해 박스터, 한국콜마, 비씨월드제약을 선임키로 했다.

부이사장단은 녹십자, 동아ST,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JW중외제약, 종근당, 휴온스 11개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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