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제69회 정기총회 개최, 안건 원안 승인

▲ 한국제약협회가 26일 제6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26일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폐지에 다시 한 번 다행스러운 마음을 표하고,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제약산업에 2014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점이다. 어느덧 12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게된 제약산업이 글로벌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갈림길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제약업계는 숱한 난관을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고, 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으로 해마다 2~3개 신약을 개발했으며 진행 중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670여개에 달해 이제 세계 무대를 겨냥한 코리아신약이 속속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도전 속에서 하나 둘 결실을 이뤘으며, 이제는 국내 제약산업이 더 큰 성공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과감한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일괄약가인하와 기등재목록정비로 해마다 2조5000억원대의 손실이 있으며, 글로벌 의약품 탄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사용량 약가제도가 강화되는 등 2중 3중의 약가정책이 있어 정책과 주변환경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저가구매 인센티브가 폐지키로 결정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우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열려있는 대화의 자세로 합리적인 판단을 해준 복지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우리 앞을 막더라도 제약업계가 나아갈 방향은 자명하다. 글로벌시장 진출,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의 길"이라며 "그것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산업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도 바란다. 제약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다짐에 걸맞게 배려하고 뒷받침하는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우리 제약협회는 의약품 품질관리 개선, 개량신약 복합제 우대 등 성과들에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정부의 선순환적 제약 정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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