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회, 신의료기술 평가 본격화

대한재활의학회가 하지재활로봇치료에 대한 수가를 받고 이후 신의료기술평가를 받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4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재활로봇국제심포지엄에서 재활의학회 보험위원장인 전민호 교수는 현재 하지재활로봇에 대한 수가 연구를 끝내고 수가 신청을 했고 이후 신의료기술 절차를 밟은 것이라 밝혔다.

전 교수는 상지재활로봇의 수가를 측정하기 위해 행위분류, 행위정의 및 적응증 등을 파악하고, 시술에 필요한 의사업무량, 직접비용 산출 등에 대해 모두 측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는 3만4000원, 재료비 8774원, 간접진료비 5만7416원, 위험도 78원 등 총 16만원 정도로 측정했다”며 “앞으로 이 가격을 바탕으로 수가를 받고 이후 이 데이터를 기본으로 보행재활로봇 수가화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재활로봇의 수가가 정해졌을 때의 파급효과로는 국내 재활로봇산업의 발달과 관련 연구 활성화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 진료 의료서비스의 질적 발전과 재활로봇 연관 분야의 발달도 꾀할 수 있다.

재활의학회는 하지재활로봇에 이어 상지재활로봇의 수가를 측정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돌입했다.

2월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상지재활로봇을 분류와 근거를 조사하고, 국내 현황조사와 국외현황 조사, 행위분류와 상대가치점수 등 수가를 측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전 교수는 “2월부터 시작된 연구는 오는 4월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행위별 분류체계에 따른 유형별 치료의 원가자료 분석을 위한 현장조사를 하고 상대가치 점수 산출을 위한 자료를 정리하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의료용 로봇의 국내 생산량은 63억5500만원이고, 2010년 세계 시장 규모는 8억5000만달러다. 다빈치로봇으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는 2006년에서 2010년 사이 매출 증가가 연평균 40%나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의료용 로봇은 개발비가 많이 들고 국내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적어 일반기업의 참여가 저조해 정부의 연구개발비 투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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