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가 중년 환자들의 피부암 진단에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즈랜드공대 Monika Janda 교수팀은 "영상자료를 본 중년 남성 환자들이 문서로만 정보를 접한 환자들보다 질환 인지도가 높아져 전신 임상 피부검사(CSE)를 통한 피부암 진단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19일 JAMA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남성 930명을 무작위로 영상 기반 교육군과 일반 문서만을 활용한 대조군으로 분류해 7개월 동안 교육을 실시했다. 대상군은 예후에 따라 CSE를 보고한 환자, 피부암의 종류(부분성 또는 전신성 피부암), 의사가 의심 병변에 대해 먼저 언급했는지 여부와 어떻게 관리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평가됐다.

환자 870명을 최종분석한 결과, 62.1%가 관련 자료을 받은 후 CSE를 보고했고, 교육 자료별로 비교했을 때는 영상 교육군이 56.4%, 일반 교육군이 52.8%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단 전신 CSE 보고율은 각각 35.3%, 27.2%로 영상 교육군에서 더 높았다. 암종별로는 흑색종 2건, 편평상피세포암 29건, 기저세포암 28건이었고, 악성병변 진단율은 영상 교육군이 60%로 대조군 40%에 비해 20% 더 많은 수치를 보였다.

책임연구자인 Janda 교수는 "영상 교육을 통한 진단율의 향상은 피부암의 사망 예방에도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매년 약 13만2000여명이 피부암 진단을 받고 있어, 전체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흑색종은 치사율이 높은 암종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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